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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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럴 때.사진 & 이야기 2008. 6. 10. 09:39
혼자라 느껴질 때.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게 보여질 때. 바로 그럴 때, 난 말야, 언제나 네 뒤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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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뒤 돌아보지 않으니...사진 & 이야기 2008. 4. 2. 23:13
흘러갑니다. 사랑도, 슬픔도, 기쁨도, 한숨도... 시간 앞에서는 무엇 하나 다를 바 없이 흘러가 버립니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나요?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나요? 지금, 가슴벅찬 기쁨에 환호하고 있나요? 지금, 찢어지는 가슴에 아파하고 있나요?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시간이 정답을 말해 주지는 않지만 공평하고 또 공평하게 묵묵히 모든 것들을 같은 속도로 흘려보냅니다. 지나가 버린 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일. 지금 두 손에 쥐고 있는 많은 것들 역시 어느 순간 사라질지 모르는 찰나의 존재들... 그러니 그대여, 부디. 이 순간에 충실하시길...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길... 느끼고 즐기고 베풀고 집중함에 인색하지 않으시길... 인내하고 희망하며 참아냄에 흔들림이 없으시길... 시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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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사진 & 이야기 2008. 3. 31. 14:39
인사동 쌈지길에서 만났던, 얼룩말. 누군가의 쉼터가 되거나, 어느 방 한 구석의 장식품으로 남아 꿈꾸는 사바나 너른 초원에는 평생 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등에 업고있는 초원 때문일까요? 그리 슬퍼보이지만은 않네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만남과 멀어짐과 헤어짐은 순환됩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누던 소중한 인연이라도 계기만 있다면 멀어지는 것이 순리. 돌아서고 멀어지는 인연을 단 한번 멈춰서게도 하지 못할만큼 내 가슴속에 담긴 추억은, 지독히도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 보석같은 그 시간들을 '추억함'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기억하고, 기다릴께요. 언젠가 우리 다시 웃을 그 날을. 그때까지 . . .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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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원은.사진 & 이야기 2008. 3. 21. 13:42
어려서부터 참 욕심이 없었습니다. 기억에도 없지만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연필 한 다스를 사주면, 그 중 10 자루는 남에게 줘버리는 아이.' 였으니까요. 썩 좋지않은 집안 형편에 새 옷 보다는 여기저기서 얻어 입는 옷이나 어머니 처녀시절 입으셨던 말 그대로 70년대 복고풍 의상이 대부분이었고, 고등학생 때 까지 그 흔한 보온밥통도 없이 어머니가 학생때 쓰시던 동그란 양철 도시락을 들고 다니고, 한 달 용돈 3천원에 지내는 참 가난한 시절을 보내면서도 단 한번도 내가 갖지 못한 부유한 것들에 대해 아쉽거나 욕심낸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유독 욕심내고 욕심내고 욕심내는것이 단 하나. 인연이었습니다.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그냥 '사람'이 좋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