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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斷想
    사진 & 이야기 2008. 3. 31. 14:39

    Rollei35 / centuria 100 /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쌈지길에서 만났던, 얼룩말.

     누군가의 쉼터가 되거나, 어느 방 한 구석의 장식품으로 남아

     꿈꾸는 사바나 너른 초원에는 평생 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등에 업고있는 초원 때문일까요?  그리 슬퍼보이지만은 않네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만남과 멀어짐과 헤어짐은 순환됩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누던 소중한 인연이라도 계기만 있다면 멀어지는 것이 순리.



    돌아서고 멀어지는 인연을 단 한번 멈춰서게도 하지 못할만큼

    내 가슴속에 담긴 추억은,  지독히도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

     보석같은 그 시간들을 '추억함'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기억하고, 기다릴께요.

    언젠가 우리 다시 웃을 그 날을.

    그때까지


    .
    .
    .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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