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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_ [사랑법 / 강은교]사진 & 이야기 2008. 8. 5. 17:09
사 랑 법 - 강 은 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과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사랑의 가장 기본 중 하나는 서로 자유로움을 인정하는 것이다. 설혹 그것이 나를 떠나는 자유라 하더라도.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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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_홍대앞_애견카페 바우하우스]햇살이 머물던 자리 2008. 7. 9. 13:50
개판입니다!!!!!!!!!!!!!!!!!!!!!!!!!!!!!!!!!!!!!!!!!!!!!!!!!!!!! 지난 일요일, 홍대앞 애견카페 바우하우스에 다녀왔어요. 딱, 말 그대로 개판입니다. ㅎㅎㅎ 27 + @ 의 바우하우스 친구들과 마음껏 슥슥 부비부빗을 할 수 있는 곳! 카페라지만 음료를 마시거나 담소를 하는것보다는 멍멍이 친구들을 부르느라 정신없었던듯 해요. 커다란 친구들이랑 많이 놀고싶었는데, 이녀석들 너무 침을 질질.... ;ㅁ; 대신 하얗고 작은 마르티스 아가가 저희 테이블을 지켜줬어요. (이름은 모르겠네요) 어찌나 얌전한지, 테이블 위에 철퍼덕~ ㅎㅎ 이런저런 말보단, 바우하우스 친구들을 보여 드릴께요. 모두 다 담아오진 못했지만, 멋지고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잔~~~~~~~~~뜩이랍니다.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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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_신림원조순대타운_순창303호] 순대볶음의 변신은 무죄.햇살이 머물던 자리 2008. 7. 4. 13:00
게으름도 게으름도 이런 게으름이 없습니다. 두 주도 지나서 이제야 포스팅 하네요. 지난 23일 잉드님께서 언제나처럼 맛난게 먹고싶다고 찡찡거리는 휘나를 태어나 처음 겪어보는 음식의 세계로 초대해 주셨답니다. 퇴근시간 미어터지는 전철을 타고 덜컹덜컹 달려간 그 곳은 바로!! 바로 신림동 순대타운 이란 곳이었어요!!! 소문은 많이 들었었는데, 어째서인지 연이 닿지않아 이제서야 처음 방문을 해보게 된거랍니다. 순대타운이라고 써 붙은 건물 두 동이 나란히 서있었어요. 그 중에서 왼쪽에 있는 원조타운을 방문했습니다. 호객행위, 엄청나더라구요. 1층과 2층은 한 집이 한층씩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님이 계단을 못올라가게 육탄공세를 펼치시더라는;; 그래도 어찌어찌 뚫고 3층으로 입성! 요런 식으로 3층은 여러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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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사진 & 이야기 2008. 6. 18. 11:50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우리 '사람'이란 생물들은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것들과의 '이별' 또한 항상 찾아옵니다. '이별'은 아픕니다. 네, 너무나 아픈 일입니다. 아프지 않은 이별이란 없습니다. _ 설혹, 스스로가 원했던 이별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작은 진실 하나를 알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됩니다. 그, 그녀, 그것. 당신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적어도 나누어 주었던 마음자리 만큼, 곱게 간직되어 있나요? 마냥 아프고 쓰리기만 한, 힘든 스스로의 모습만 남아 있나요?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낸 후. 돌아보아 떠오르는 것이 온통 아프고 힘든 스스로의 모습뿐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