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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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말은 할래 - 레진님 사태에 붙여소소한 이야기 2008. 9. 5. 12:24
블로고스피어가 '레진 사태'에 시끌시끌 합니다. 이런저런 논리들 입장들로 그저 가볍게 '~ 카더라' 하시는 분도 있고, 진지하게 장문의 포스팅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뭐, 아는 게 얕고 말재간도 없는 휘나가 구구절절 해봐야 의미는 없을 테지만 하고 싶은 말은 할래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지만 문제의 레진님 블로그, 티스토리로 옮기신 다음부터는 간혹 가 보았더랬죠. 올블로그에도 자주 노출되시고 제가 구독하고있는 마이크로탑텐에서 뉴스레터 발행도 하셨으니까요. 레진님의 넘치는 센스, 위트. 촌철살인의 미학. 아슬아슬한 경계를 즐기는 스릴. 왜 그리도 블로거들이 팬심을 가지는지 분명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여성으로서 휘나는 면면에 흐르는 성적인 느낌에 분명 '거슬린다'는 느낌을 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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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사진 & 이야기 2008. 6. 18. 11:50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우리 '사람'이란 생물들은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것들과의 '이별' 또한 항상 찾아옵니다. '이별'은 아픕니다. 네, 너무나 아픈 일입니다. 아프지 않은 이별이란 없습니다. _ 설혹, 스스로가 원했던 이별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작은 진실 하나를 알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됩니다. 그, 그녀, 그것. 당신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적어도 나누어 주었던 마음자리 만큼, 곱게 간직되어 있나요? 마냥 아프고 쓰리기만 한, 힘든 스스로의 모습만 남아 있나요?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낸 후. 돌아보아 떠오르는 것이 온통 아프고 힘든 스스로의 모습뿐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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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럴 때.사진 & 이야기 2008. 6. 10. 09:39
혼자라 느껴질 때.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게 보여질 때. 바로 그럴 때, 난 말야, 언제나 네 뒤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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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원은.사진 & 이야기 2008. 3. 21. 13:42
어려서부터 참 욕심이 없었습니다. 기억에도 없지만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연필 한 다스를 사주면, 그 중 10 자루는 남에게 줘버리는 아이.' 였으니까요. 썩 좋지않은 집안 형편에 새 옷 보다는 여기저기서 얻어 입는 옷이나 어머니 처녀시절 입으셨던 말 그대로 70년대 복고풍 의상이 대부분이었고, 고등학생 때 까지 그 흔한 보온밥통도 없이 어머니가 학생때 쓰시던 동그란 양철 도시락을 들고 다니고, 한 달 용돈 3천원에 지내는 참 가난한 시절을 보내면서도 단 한번도 내가 갖지 못한 부유한 것들에 대해 아쉽거나 욕심낸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유독 욕심내고 욕심내고 욕심내는것이 단 하나. 인연이었습니다.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지만. 그냥 '사람'이 좋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