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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유리 어항. 제 몸보다 무거울 껍질을 짊어지고, 바사삭바사삭. 태어나 단 한번 본 적이 없어도 소라게는 그렇게 바다를 꿈꿉니다. 우리네 삶도 그렇잖아요. 쳇바퀴 같이 반복되는 버거운 일상의 무게를 안고서, 터덜터덜. 어떤 모습일지, 단 한 가지 확언할 수 없다 해도 그래도 다가올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괜찮아요. 보이지 않는 다 해도 꿈꾸는 넓고 푸르른 바다는 분명히 거기에. 존재하니까요. ^_^